인민은행 부행장 “빠르게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IMF "리스크는 남아"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서, 빠른 경제획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첸위루(陈⾬露)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2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첸 부행장은 향후 3개월 내에 경기의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이후 예금, 대출 등의 자료를 보면, 통화정책을 통해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공급망 관련 기업 자금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글로벌 대형 금융회사들도 코로나19에도 불구, 상하이 투자 강화에 나섰다.

상하이 금융당국은 JP 모건 등 5개의 세계적 금융회사가 온라인으로 상하이지점 개소를 실시했다면서, 이는 이들이 상하이를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략정책심사국장인 마틴 뮐리센은 중국 경제의 정상화 징후 속에서도, 리스크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기업 대부분이 사업을 재개해 다수 노동자가 업무에 복귀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그림자금융'이 코로나19에 따른 성장률 위축으로 부실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2월초 이후 중국의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과 온라인 대부업체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지급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이는 대출을 제공했던 기업들 가운데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그림자금융 기관 중 대부분이 당국의 대규모 유동성 지원 대상에도 제외돼, 대출 부실화 여파의 완충 장치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비은행 금융기관의 위험이 중국 금융시스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