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속 美 공포확산에 휴교...비상사태 선포 검토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국 인사들이 대거 참가, 에볼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014 ITU 전권회의는 세계 193개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를 비롯해 회의 참가자 3000명, 부대행사 참가자 3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참가자들 중에는 에볼라 발병 문제로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관계자 35명이 있다. 이중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7명을 제외한 28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3일 낸 보도자료에서 "ITU전권회의 참가자들은 우선 자국 출국 시 검역을 받도록 하고 에볼라 관리대상국가에 대해서는 참가를 자제토록 정부 관련부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러나 "에볼라가 호흡기 감염이 아니라 접촉 감염이기 때문에 발병률이 희박하고 외교 관례상 참가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부산시는 벡스코 내 발열 감지기 5대를 설치하고 별도의 의무실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신속대응반을 운영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행사 반대 시위를 하는 등 부상 에볼라 방역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에서는 세 번째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학교 문을 닫았다.

미국 오하이오와 텍사스의 일부 학교는 교직원이 에볼라 환자가 탑승한 여객기를 이용했거나, 학생이 함께 탔다는 소식에 임시 휴교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명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댈러스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 등은 초강대국 미국마저 뚫리면서 공포와 에볼라를 합친 신조어 '피어볼라'가 세계적으로 확산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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