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머리 큰 선수”

NC주장 이호준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LG 주장 이진영을 선택했다.

이호준은 18일 마산 올림픽 기념 공연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준PO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사진=뉴시스

이호준은 “시즌을 마치고 청백전을 하는 기분으로 준PO에 나설 것”이라며 “(팀 출범)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섰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부담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준은 ‘LG에서 가장 경계를 해야 할 선수는 누군가'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저기 옆에 머리 큰 선수”라고 말했다.

반대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LG 이진영을 지칭한 것. 둘은 SK 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지금까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호준은 “이진영이 올 시즌 결승타를 많이 기록했더라. 결정을 짓는 역할을 많이 했다. 경험도 많은 만큼 경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호준은 “올 시즌 LG의 주장을 맡고 있는 만큼 야구에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이진영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핵심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진영을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