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에 낸 현지점포가 9억88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신남방 지역의 순익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195개의 당기순이익은 9억8800만달러로 전년(9억8400만달러) 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 14조4000억원의 7.9% 수준으로 2018년 7.0%에서 0.9%포인트 늘어났다.

이자이익이 1억7720만달러 증가했음에도 판매비와관리비·대손비용이 각각 1억1810만달러, 9420만달러 늘어나면서 전체 순익은 전년에 비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순익은 베트남이 1억56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 1억4900만달러, 중국 1억100만달러 순이었다. 중국·인도네시아·홍콩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를 포함한 신남방 지역의 순익이 3억6440만달러로 전년보다 10.2% 늘어났다.

해외점포의 자산규모도 16.4%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336억9000만달러로 전년(1148억1000만달러) 보다 16.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신규진출·영업확장 등으로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29.2%(68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해외점포 총자산이 국내은행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1%에서 5.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정성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말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해외점포 개수는 8개 점포가 신설돼고 3개 점포가 폐쇄돼 전년 보다 5개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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