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은 흐름이 이어지며, 3개월 연속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6818명으로 1년 전보다 3522명(11.6%) 줄어, 지난 2015년 12월 이후 50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 847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06명(4.0%)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18년 1월(3만 155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에 따라 1월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653명으로,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후 1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였다.

자연증가분은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자연감소가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외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있기 때문에, 총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1만 9823건으로 1년 전보다 1503건(7.0%) 줄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치였다.

이혼 건수는 8832건으로 작년 1월보다 859건(8.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