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년대비 최대 6% 하락 전망
   
▲ 미국 자동차공장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계 주요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와 고용 등의 감소가 심각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조사기관인 캔터에 의하면, 선진7개국(G7) 국가 응답자의 70%가 소득 감소를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가 82%로 제일 높고, 이어 미국(74%), 영국(70%) 순이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2020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최대 6% 하락할 수 있다고 집계됐다. 

5월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 시에도 성장률은 전년비1.6% 떨어지고, 실업률은 8%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에서는 원유 및 천연가스 기업 대부분이 자사의 산유량과 투자규모 등의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응답했고, 세인트루이스 연은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이 최대 46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피니티브(Refinitiv )자료에서는 유로스톡 6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실적이 14.9% 줄어, 전주의 예상치인 -8.2%보다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인력이동 제한과 공장조업 중지 등으로 인한 경제활동 축소 등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무역과 투자의 감소,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을 초래, 커다란 경제적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코로나19는 자연재해로, 불황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버냉키는 C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상황은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동일하지 않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인정하더라도 코로나19는 1~2분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에 그친다면서, 은행들의 건전성은 2008년 금융위기때에 비해 강화돼 신용 측면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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