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94억원으로 전년(3074억원)보다 9.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씨티은행


씨티은행은 “일회성 비경상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3.3% 증가한 수치다”며 “비이자수익과 기타영업이익의 증가가 주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전년대비 0.06%포인트, 0.13%포인트 감소한 0.54%와 4.5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9.56%, 보통주자본비율은 18.76%로 전년보다 각각 0.63%포인트, 0.5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3377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금리 하향 추세로 순이자마진이 0.12%포인트 떨어지면서 3.0% 감소한 963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 증가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로 10.2% 증가한 2602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수익은 본점 건물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증가 등으로 1261억원 증가한 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4분기의 일회성 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11.1% 증가한 7819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1.1% 증가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경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의 증가에 따라 278억원(18.5%) 증가한 1782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197.9%를 기록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비즈니스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 달성을 위해 지난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기반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의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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