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방역 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봄철 구제역 예방을 위해, 4월 한 달간 도내 소.염소 농가에 대한 백신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예방접종 누락을 방지하고 일제 접종으로 항체 형성률을 향상시켜,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전 차단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경기도내 소.염소 농가 전체 9560호 사육 50만 마리로, 기간은 내달 1일부터 말일까지다. 

돼지의 경우, 기존 백신 접종 일령에 맞춰, 각 농장에서 자체 접종하면 된다.

접종 대상에게는 국내 발생 유형인 A형과 O형 방어가 모두 가능한 '2가(O+A형) 상시 백신'을 투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백신 구입비용 중 소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게는 전액을, 전업규모 이상 농가에는 50%를 지원하며, 특히 고령농가 등 백신 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는 공수 의사를 통해 직접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제 접종 이후 정확히 이행했는지 확인, 농장별 항체 형성률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에 대해서는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예방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임효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했고, 특히 봄철에 많았다"며 "철저한 예방접종만이 구제역 예방에 최선의 방법"이라며, 농가의 철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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