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윤종승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예명 자니윤·79)에게 노인 폄훼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설훈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윤 상임감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람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79세면 쉬어야지 왜 일을 하려 드느냐”고 말했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이어 설훈 의원은 “노익장이라는 말을 아느냐. 미국에 오래 계셨으면 모를 수 있다”며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인데 정년 제도가 왜 있겠냐”고 윤 상임감사를 몰아세웠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노인 폄하이자 패륜 발언”이라며 설훈 의원의 사과를 즉각 요구했다.

하지만 설훈 의원은 “아무리 봐도 틀린 얘기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했을 뿐”이라며 “새누리당이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