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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건물 [사진=기재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협동조합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러한 내용의 제4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실태조사는 협동조합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2년마다 하며, 이번 조사 기준 시점은 지난 2018년 말이다.
조사 결과 신고·인가된 협동조합은 1만 4526개로, 2년 전보다 36.8% 늘어났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 22.1%, 교육·서비스업 15.0% 등이었고, 협동조합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는 5.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법인세나 부가가치세를 신고하는 등, 실제 사업을 운영 중인 협동조합은 7050개로 3차 때보다 38.2% 증가했다.
미운영 5천966곳 중 폐업은 2864개로 48.0%를 차지했고, 1698개(28.5%)는 사업중단, 1404개(23.5%)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해산 절차를 간소화해 폐업 조합이 해산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사업중단 조합은 금융 조달 애로를 해소해주고, 미등록 조합은 사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도록 돕기로 했다.
조사결과 운영 협동조합 7050개 중 조합원 수가 300명을 초과하는 곳은 2.6%에 불과했고, 10명 미만인 곳이 58.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합원 수는 조합당 평균 67.0명으로, 3차 조사 때보다 5.4명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은 3억 6764만원으로 9492만원 늘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1458만원이었다.
조합원 수가 1∼5명인 조합의 매출액은 2억 193만원인 반면, 300명 초과는 9억 538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설립한 조합의 매출액은 6억 8455만원인 반면, 2018년 설립 조합은 1억 707만원으로, 업력이 길수록 매출도 많았다.
기재부는 협동조합이 262억원 규모의 지역사회 재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는데, 조합당 평균 899만원이다.
협동조합의 총피고용자 수(임금근로자+유급형 임원)는 3만 1335명으로 53.5%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은 70.8%로 2년 전보다 4.8%포인트 상승했고, 55세 이상 고령자나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고용 비율은 42.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월평균 임금은 158만 2000원으로 3차 조사 때보다 26만 9000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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