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군부대의 기강해이를 우려하는 시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휘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 장관은 20일 계룡대에서 ‘군기강확립 5부 합동 연석회의’에서 “최근 일련의 사건사고로 군의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며 “현장 지휘관들의 상황에 대한 인식과 실천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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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군기강 확립 5부 합동 연석회의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어 “국방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시대적 요구는 군 본연의 임무완수를 통한 국민의 신뢰회복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휘관들의 솔선수범과 관계기관 및 참모부서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지침은 예하부대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과 장군단의 철저한 상황인식과 솔선수범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5부 합동 기관들이 톱니바퀴처럼 함께 협력해 지휘관들에게 즉시 보고 조치해 군 기강을 바로 세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앞서 한 장관은 육군 17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군 헌병대에 긴급 체포된 다음 날인 지난10일 긴급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군 기강을 저해하거나 위반한 자는 지하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