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하는 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1일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엄지 척’과 건네주시는 음료수 한병에도 큰힘을 얻는다”면서 “하지만 불과 몇일 전 방문한 가게가 폐업하고, 영업시간에 문이 닫힌 상점들을 보면서 비통한 심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누구라도 인천의 원도심인 동구와 미추홀구을 방문해보면 전통과 정겨움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며 “원도심을 새로운 중심도시로 바꾸는 지역 현안을 해결해내기 위해 똑순이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 등을 돌면서 주민들과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나누고, 상가 등을 방문해도 문 앞에서 인사와 홍보를 하는 유세활동을 펼쳐왔다”며 “그러다보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무너진 경제로 오랜 생업을 접는 상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 어느 때보다 가슴에 깊이 새길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그동안 지역의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을 주민들이 가장 소원하는 ‘원도심 활성화’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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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경 인천 동·미추홀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 유세활동에 나서고 있다./전희경 후보 페이스북 |
전 후보는 “원도심의 3대 과제는 주거, 교통, 교육”이라면서 “이 문제는 순차적이 아니라 동시에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동구와 미추홀구에는 유난히 낙후된 아파트가 많아서 재개발과 재건축, 도시재생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전 후보는 “국가나 지자체 주도가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국회의원과 지역의원, 전문가와 주민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행정‧정책‧입법 지원을 하고, 매달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시점마다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원도심의 교통을 사통팔달로 바꾸기 위해 부족한 교통인프라를 늘려야 한다.
전 후보는 “우선 미추홀구에 GTX-B 주안 정차를 추진하고, 동구에는 동인천역과 송림로터리역을 지나는 트램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도화역, 제물포역의 역세권을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 장기적인 과제로 인천지하철 3호선을 건설해 원도심의 교통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원도심인 동구와 미추홀구를 떠나는 곳이 아니라 살려고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려면 교육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
전 후보는 “현재 동구에 없는 여자중학교를 신설하고, 미추홀구에 부족한 명품중학교를 만들겠다”며 “지난 지난 4년동안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보다 많은 교육지원 재정을 확보해 공교육의 질을 확실하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미추홀구와 동구에 위치한 야구 명문인 인천고, 동산고와 류현진 야구거리를 보면서 이곳을 아이 키우고 싶은 동네,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학교 보낼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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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경 인천 동·미추홀갑 미래통합당 후보./전희경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희경 후보는 3년째 당 대변인을 맡아 최장 대변인을 지낼 정도로 중앙정치에서 파워 있는 정치인이다. 또 4년 연속 국회의원 평가 시민단체가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지상파방송사에서 진행된 통합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연설자로 지명돼 나설 정도로 당의 인정을 받고 있다.
정치계 입문 전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경제원에서 활동한 경력으로 자유시장경제 등 우파 이념이 확고하며, 보수 가치를 지키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 특히 여당에서도 인정하는 정책 전문가(교육, 경제 분야)로 법안소위, 예산소위 등을 함께 참여한 여당 의원들도 전 의원의 정책질의를 인정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11월 국회 운영위 국감 때에는 당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지금 청와대의 전대협 출신 인사들이 북한식 사회주의 추종의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전 의원의 발언 내내 여당 의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항의할 정도로 투사의 이미지도 선보였다.
전 의원은 2019년 7월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이낙연 총리와도 전교조, 역사교과서, 교육정책 문제 등으로 17분간 숨가쁜 공방을 벌이면서 파이터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마지막으로 전 후보는 “그동안 만나본 지역주민들 한사람 한사람의 미소와 말투가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도 특히 인천 미추홀구 주안5동에 있는 공단시장의 한 수선집 사장님을 떠올렸다.
“어느날 미싱 소리가 들리는 한 수선집을 찾아 인사를 드렸는데 형광등 불빛 아래서 사장님이 열심히 마스크를 만들고 계셨다”며 “처음엔 마스크를 만들어서 파시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가 절실한 이웃에게 나눠주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만들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수선집 사장님은 지난 메르스 사태 때도 마스크를 만들어서 이웃에게 나눠주셨다. ‘주안동 마스크 천사’가 해준 ‘남을 돕는 기쁨은 해본 사람만 안다’는 말이 진심으로 와닿았다”면서 “우리사회 대표 소시민인 수선집 사장님은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사람 찍어주고, 국민 힘들고 경제 어렵게 만든 사람은 심판하겠다’고 했다. 바로 이게 민심이더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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