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 자회사 SKC솔믹스가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으로, 중국 반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강 삼각주 지역에 있는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을 통해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세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으로, 불순물은 미량이라도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도체 제조사에선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장비와 부품을 깨끗하게 씻어내 다시 사용한다.
최근에는 반도체 회로가 미세해지면서 불순물 세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시장 규모도 성장하고 있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올해 1조2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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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솔믹스 평택 본사/사진=SKC |
특히 세정사업은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장비·부품을 재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SKC솔믹스는 2004년부터 국내에서 반도체 장비·부품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사업을 해왔으며, 이번 투자로 기존 사업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내는 등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선 기술력과 철저한 설비 자동화를 바탕으로 건물 설계부터 최신 품질 검사시스템 등 각종 설비까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세정사업은 규모는 물론 성장성도 크다"면서 "16년에 걸친 세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중국 사업을 안정화하고, 글로벌로 진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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