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69주년 경찰의 날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제69주년 경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항상 국민 곁을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해 오신 경찰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애국 경찰관들의 명복을 빌며, 후배 경찰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는 경우회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경찰관 여러분!
올해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요 치안지표가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총 범죄와 주요 5대 범죄가 지난해보다 4%이상 감소했고 검거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4대 사회악’ 척결에 적극 나서면서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의 범죄 피해와 재범률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IT 강국에 걸맞은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은 이미 세계 각국이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고, 과학수사 등 치안행정을 세계 각국에 전수함으로써 행정 한류 확산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국제행사들을 안전하게 치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우리 경찰이 사명감을 갖고 국민 안전과 치안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경찰관 여러분,
앞으로 경찰은 국민을 위해 더욱 새롭게 변화해야 합니다. 범죄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선제적인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민의 비상벨인 112신고에 대해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입장에서 신고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업무 패러다임도 시대에 맞게 바꿔서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생활 주변의 위협 요소들을 없애는 일에도 역량을 보다 집중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시행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조기 정착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 안전망 강화에도 노력을 쏟아 주기 바랍니다.
보이스 피싱을 비롯해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신종 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과학수사 역량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진다는 확고한 믿음이 들 때까지 치안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계속해 주기 바랍니다.
경찰관 여러분,
지금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국가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가 혁신을 이뤄가는 길에 경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권력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공직을 개혁하고 사회 적폐를 해소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이 보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 개혁성으로 무장해서 국민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길 바랍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곧 정부에 대한 평가의 잣대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의 표상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경찰관 여러분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보수․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과 치안인프라 강화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경찰관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난해에 이어 8개 경찰서를 순차적으로 신설해서, 여러분의 근무 부담을 덜어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경찰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믿음과 격려입니다. 그동안 헌신과 노력으로 국민의 삶과 국가의 안전을 지켜온 경찰이 더욱 든든한 사회의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경찰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깨끗한 경찰’, 현장에 강하고 전문성을 갖춘‘유능한 경찰’, 범죄와 불의에 굴하지 않는‘당당한 경찰’이 되어 국민행복의 수호자, 선진치안의 선도자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경찰 여러분과 경찰가족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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