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정처 1.6%, ADB 1.3% 전망...해외 IB들은 더 낮아 마이너스 '수두룩'
|
|
|
▲ 수출부두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31일,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 중 진전된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 2.0%보다 낮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의 경제활동과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소비와 국외소비 모두 큰 폭으로 둔화되고, 수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교역 둔화로 회복이 지연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계상황에 직면한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을 경감하고 실물경제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신속하고 유연성 있는 통화 및 재정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국회예정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 경제성장이 둔화된 데 따른 국내 성장률 하락폭이 -0.29%포인트, 국내 경제활동 위축에 의한 영향은 -0.39%포인트로, 종합하면 코로나19 확산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에 미칠 영향은 약 -0.68%포인트가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이달 2일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0.7%로 1.2%포인트나 대폭 하향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분기 중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최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1.3%로 낮췄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은 더 낮아,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수두룩한 실정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망치를 내놓은 11개사 평균치는 금년 한국 경제의 -0.9% 성장을 예측했다.
가장 비관적으로 전망한 곳은 노무라증권으로 -6.7%를 제시했고,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3.0%, 모건스탠리는 -1.0%, 스위스연방은행 -0.9%, 스탠다드차타드 -0.6%, 피치 -0.2% 등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0.2%, 씨티은행은 0.3%, 나티시스는 0.9%를 각각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