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물류 차질로, 세계 식량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4.3% 하락한 172.2포인트였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인용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앞서 4개월 연속 오른 뒤 2개월 내리 하락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2.7% 높은 수준이다.

곡물과 식물성유지, 육류 등 전 품목이 낮아졌다.

물은 쌀을 제외한 주요 품목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밀은 일부 국가의 수출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작황 전망이 양호해 가격이 내렸고, 옥수수는 원유가격 하락으로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식물성 유지 가격은 전월보다 12% 낮아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저렴했다.

특히 팜유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값이 크게 내리면서, 전체적인 식물성 유지 가격을 끌어내렸다.

유제품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육류 역시 물류 장애로 인해 양고기와 쇠고기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내렸고, 설탕은 주요 국가의 격리 조치로 외식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가격이 19.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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