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의원(새누리당)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역대장관 출신대학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문민정부 출범 이후 1993년 2월부터 올 10월 현재까지 21년 동안 모두 23명의 교육부장관이 역임했고 이들 중 서울대 출신이 69.56%(16명)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장관의 평균 재임 기간은 11개월에 불과해 교육정책의 일관된 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2006년 9월20일 취임한 김신일 전 교육인적자원부장관부터 현재 황우여 교육부장관에 이르기까지 8년 동안 7명의 장관은 모두가 연이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 문민정부 출범 이후 1993년 2월부터 올 10월 현재까지 21년 동안 모두 23명의 교육부장관이 역임했고 이들 중 서울대 출신이 69.56%(16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16명, 연세대 4명, 이화여대 1명으로 수도권 대학이 21명이고 지방대 출신은 1명으로 영남대 출신의 김병준 전 장관이 유일했다. 기타 유학파 출신은 1명으로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를 나온 김덕중 장관이었다.

성별로는 23명 중 22명이 남성이고, 여성은 1명으로 김영삼 정부 때 김숙희 장관이 유일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가 21명으로 91.3%를 차지했고 자연계열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교육부장관의 재임 기간도 매우 짧았다.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1.86개월에 불과해 1년도 채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단 임기는 노무현 정부에서 제5대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지낸 이기준 전 장관으로 2005년 1월5일 취임해 5일 동안 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역대 교육부장관의 특정대 편중과 평균 재임기간도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확보되기 어려운데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교육부장관의 재임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