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9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신남방정책 협력국과의 교류협력을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도정부가 취하고 있는 강력한 조치들이 코로나19를 빠르게 진정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모디 총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역내 국가들간 연대와 공조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인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취하고 있는 국내 조치를 설명하면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의 대응을 전 세계가 칭찬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시급한 상호 방문이 허용되어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인 인도와 필수적인 교류협력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간 협력을 통해 이미 일정량의 진단키트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와 우리의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진단키트 등 인도 측의 추가적인 협력 수요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도 거주 우리 재외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 운항을 지원해준 인도정부에 사의를 표했고, 모디 총리는 “한국민의 무사귀한을 위해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