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3일 국감을 앞두고 있는 김성주 총재가 출석을 거부하고 오늘 아침 8시50분 비행기로 출국했다. 예약된 것은 오후 1시인데 개인적으로 출국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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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
이어 김 의원은 "국회 역사상 기관 증인이 출석을 거부하고 해외에 나간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재근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국회는 국감을 한낱 사생활 수준으로 만든 김성주 총재의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여야 간사들은 김성주 총재가 귀국하면 별도로 국감을 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김성주 총재는 24일까지 중국에서 국제적십자사연맹 부총재, 사무총장, 중국홍십자회 총재 등과 회담하고, 25일에는 '동아시아 지역 리더십 회의'에 참석한다.
김성주 적십자 총재 출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성주 적십자 총재 출국, 너무하네" "김성주 적십자 총재 출국, 국감은 받아야지" "김성주 적십자 총재 출국, 우습게 본거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