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참청동 주민센터서...투표율·사회적 거리두기 감안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시행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과 함께 사전투표장을 찾았으며, 노 비서실장은 내일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투표율 제고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같은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미리 투표해달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청와대
'힘내라 대한민국'이 쓰여 있는 필터교체용 마스크를 착용한 문 대통령은 투표소 입구에 도착해 체온을 측정한 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입장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어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뒤 다시 마스크를 쓰고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투표하러 많이 오시나요라고 물었고, 안 동장은 관광객이나 군인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투표 당일에는 투표하러 오는 분들이 밀릴지 모르니 사전투표로 좀 분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문 대통령이 첫 사례로 기록된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18년 6.13 지방동시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를 행사하고 투표 독려에 나선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이었던 지난 2016년 4월8일에도 전직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광주 지원유세 도중 북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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