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회견서 "부당한 공천 충분히 호소, 명예도 회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가 선거 중단 및 민주당 장경태 후보 지지의 뜻을 밝혔다.

민병두 후보는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주민 추천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며 후보 사퇴와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왼쪽)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어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면서 "저는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병두 후보가 중도 사퇴함에 따라 동대문을은 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의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장경태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사적 결단을 해주신 민병두 의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동대문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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