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의 동생인 장하원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실시하고 제재관련 절차 진행 중에 있다. 이에 금감원이 검사 결과 어떠한 조치를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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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환매 중단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해 검사를 종료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1800억원 규모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에 대한 환매를 중단했다. 이 펀드는 미국의 핀테크 회사인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한 상품이다.
하지만 DLG가 유동성 부족으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이 펀드의 미국 운용사인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드(DLI)’가 실제 수익률 등을 허위로 보고한 것이 적발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기소되면서 자산이 동결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해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 환매가 중단됐을 때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종료 후 사실관계 확정이나 제재까지는 사안에 따라 통상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며 “제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 펀드를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3612억원, 240억원 가량 판매했다. 이 가운데 기업은행은 200여명의 투자자에게 695억원을 돌려주지 못했으며 하나은행은 전액 모두 상환 중단됐다.
기업은행에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장하원 대표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인만큼 펀드 판매에 장 대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지난달 김성태 수석부행장을 팀장으로 하는 디스커버리펀드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하나은행 측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투자금 상환을 독촉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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