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접견한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그것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법도 개정하고 제가 그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만나서 애로사항도 듣고 여러 가지 인센티브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IMF에서 '세계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완만하게 경제가 발전해 나가고 있다, 회복되고 있다'고 그런 평가를 했다"며 "그동안 미국 행정부가 경제구조 개혁도 열심히 하고 외국인 투자를 개최하기 위해 좋은 행사도 열고 수출에 있어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이런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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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이어 "한국 정부에서도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부분 개혁 ▲창조경제 ▲내수와 수출의 균형 등 세 가지 목표를 설명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프리츠커 장관과 에너지·보건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업가 정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업가 정신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중 하나도 기업가 정신"이라며 "전 세계 경제가 저성장 우려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은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을 통해 가능한 만큼 양국 기업인들이 좋은 이야기를 나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프리츠커 장관은 "미국도 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조경제 노력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면서 미국이 현재 운영 중인 기업가 정신대사(PAGE·Presidential Ambassadors for Global Entrepreneurship)를 중심으로 한국과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기업가 정신대사가 한국의 창업 희망자에게 멘토링을 제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를 위해 실무부처가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프리츠커 장관은 "한·미 관계는 아시아 재균형정책의 중요한 기초"라며 한·미 FTA의 성공사례를 통해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의 에볼라바이러스 퇴치 노력 동참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날 접견에는 성 킴 주한미국대사, 웬디 앤더슨 상무부장관 비서실장, 톰 와일러 수석고문, 할리 빈야드 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