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그동안 곪을 대로 곪은 KB금융그룹의 조직 다지기와 줄서기 관행, 무너진 리딩뱅크의 위상 복구 등 이다.

또 미뤄지고 있는 LIG손해보험의 성공적 인수 여부는 차기 경영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매우 취약하다. LIG손보는 이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리딩뱅크로 재도약하기 위해 LIG손보의 계열사 편입이 절대적이다.

또다른 핵심 과제는 회장과 은행장 간 역할 분담이다. KB금융그룹의 수익 대부분은 은행에서 나온다. 행장의 권한이 막강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회장의 은행장 겸직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과연 차기 회장의 은행장 겸직 여부도 주목된다.

이 회사의 파벌싸움은 금융권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차기 회장이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 파벌을 해소할지 금융계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