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등 금융인 금배지 도전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금융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부터 금융연구원장 출신까지 다양한 가운데 이들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금융인 출신 인사들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는 고향인 세종시에서 세종시갑 후보로 출마한다. 홍 후보는 1986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해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부사장을 거쳐 CEO 자리에 올랐다. 30년 가까이 증권업에서 몸을 담은 ‘증권맨’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 세종갑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경기 고양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맡아 출범 2년 만에 흑자 달성과 1100만명의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스톡옵션 52만주를 포기해 화제가 됐다.

부산 출신의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한다. 최 후보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국제개발학 석사를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서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한 후 세계은행에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 무역 및 생산성 담당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국제 경제전문가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6번을 배정받았다. 주 후보는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은행 컨설턴트, A.T커니 이사, 삼성증권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2013년부터는 3년간 한화투자증권을 이끌어왔다.

야권에서는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울산북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노린다. 박 후보는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예금보험공사를 이끌었다. 지난 19대 국회 때 같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된 바 있으며 현재 법무법인 율촌과 삼성화재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 후보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명지대 무역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박현정 전 삼성생명 전무도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25번을 배정받았다. 

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서 외환딜러로 활동한 이원섭 미래통합당 후보는 경기 용인시을에 출마한다. 이 후보는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성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후 외환딜러로 일한 금융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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