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전담 창구를 마련해 맞춤 지원하고 임상시험 심사 및 허가기간을 대폭 단축한 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이런 내용의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고(GO)·신속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O 신속 프로그램'./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개발부터 임상승인, 허가심사, 정보공유, 국제공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특히 기존에 사용 중인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 관련 임상시험은 늦어도 7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임상시험 심사기간을 단축하며, 허가 시에도 우선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연구소 등에서 후보물질을 탐색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결정할 때 과학적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개발 중인 의약품과 백신의 효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동물 모델을 개발·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 연합(ICMRA) 등 국제적 공조를 통해 각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및 심사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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