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이 2경기 연속 무결점 무실점 피칭으로 이름값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오승환은 백팀 선발 투수 김대우에 이어 4회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세 타자를 상대로 총 1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삼진 처리했고 이성규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김동엽은 오승환의 공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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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
앞서 오승환은 지난 11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처음 오른 오승환은 수비 실책으로 주자 한 명을 내보냈지만 도루 저지 등으로 세 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2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안타 하나 맞지 않은 오승환은 '돌아온 끝판대장'으로서 듬직한 피칭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백팀이 청팀에 7-2로 승리했다. 백팀은 선발 김대우가 3이닝 1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오승환, 임현준, 노성호, 홍정우, 이재익, 이상민이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박찬도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2도루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청팀은 선발 투수로 나선 정인욱이 제구난조로 3이닝 4피안타 5볼넷 3실점했고, 권오준, 최지광, 우규민, 이승현, 구준범, 이수민이 등판해 구위를 가다듬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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