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총선(국회의원선거)을 앞두고 때아닌 특정 정당 지지설에 휩싸였다. 이에 송가인의 팬카페가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정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송가인은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잘 뽑고 잘 찍자' 투표독려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한 송가인은 푸른색 파스텔톤 의상을 입고 국민들에게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독려했다.

이 영상을 본 일부 유권자들이 송가인의 의상 색깔을 문제 삼았다. 푸른색 계통 의상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것.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튜브, MBC '가인이어라' 캡처


또한 송가인이 광주 동구남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와 촬영한 사진이 이 후보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이 두 가지 일로 인해 송가인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송가인의 팬카페가 불필요한 논란 진화에 나섰다. 송가인의 든든한 팬덤 '어게인' 측은 13일 팬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송가인님의 정치적 중립 성명서'를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팬카페 측은 "현재 송가인 님에 대해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정치 연관된 글과 사진은 지지의견 표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정 정당 후보에게 사인CD를 주고 함께 사진촬영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정치인이 가인님 팬이라 하시기에 찍어 드린 사진일 뿐 지지 의견을 표명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투표 독려 캠페인 영상의 푸른색 계열 의상에 대해서는 "투표 독려 캠페인 의상 색깔인 파스텔 톤은 평소 송가인님이 즐겨 입는 컬러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팬카페 측은 "송가인님과 어게인은 특정 정당 및 정치적인 연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명확하게 알려드린다. 회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정치색과는 관련없다며 명백하게 선을 그었다.

송가인은 핑크색 의상을 즐겨 입긴 하지만 팬카페가 해명한 것처럼 푸른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적도 많다. '미스트롯' 우승 후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을 때 오프닝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도 푸른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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