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올해 상반기 총 580여명 채용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투명하던 은행권 상반기 채용문이 IBK기업은행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열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투명하던 은행권 상반기 채용문이 IBK기업은행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열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미디어펜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580여명의 신입행원과 장애인,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우선 지난해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의 신입행원 공채 공고를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와 면접을 거쳐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과 디지털이다.

채용은 학교,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훈 대상자와 장애인 지원자는 우대한다. 필기시험에 주관식을 도입하고, 모집 분야별 관력 지식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을 공통평가인 ‘직업기초능력평가’ 보다 확대한다. 신입행원 공개 채용 안내 영상은 오는 20일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상반기 30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명의 채용인턴 채용은 별도로 진행된다. 장애인 채용은 다음달 6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채용직원에게는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정년이 보장된다. 청년인턴은 다음 달 중순 경 지원서를 받아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채용된다. 실기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우수인턴으로 선정되면 신입행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가점을 받는다.

KDB산업은행도 은행일반(경영‧경제‧법) 35명과 디지털(전산‧빅데이터) 15명 등 총 5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오는 17일까지 지원서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필기시험, 1차 면접과 2차 임원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만 산업은행은 “코로나19확산 등 은행의 사정에 따라 채용절차 및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며 “변경 시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공채를 진행한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면접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9일로 예정돼 있던 공채 필기시험을 한차례 연기해 23일 치렀다. 이후 28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향후 면접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채용 대신 디지털‧ICT와 기업금융 분야에 대한 ‘핀포인트’ 수시채용을 실시한다. 디지털·ICT 분야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기업금융 분야는 기술 우수 벤처·중소기업 육성, 혁신금융 증대,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결 등을 위한 업무 전문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경력직 수시채용을 시행한다. 금융권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 대기업 및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 등 업무 경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채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전형 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접속해 질문에 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디지털·ICT 분야는 온라인 코딩능력 테스트가 추가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신입행원 공채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