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사령탑 맷 윌리엄스(54) 감독이 메이저리그 팀별 역대 최고의 3루수에 두 번이나 뽑혔다. 팀을 옮겨가며 오랜 기간 최고 3루수 겸 강타자로 활약한 화려한 경력의 결과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30개 구단별 역대 최고의 3루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모두 최고 3루수로 꼽힌 것이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활약한 윌리엄스 감독은 올스타 5회 선정, 골드글러브 4회 수상, 실버슬러거 4회 수상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은 10시즌(1987~96년)을 뛰었고, 애리조나에서는 6시즌(1998~2003년) 활약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통산 성적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120경기 출전해 타율 2할6푼4리, 247홈런, 732타점, OPS 0.811이었고, 애리조나에서는 595경기서 타율 2할7푼8리, 99홈런, 381타점, OPS 0.798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최고 3루수로 윌리엄스 감독을 꼽은 MLB닷컴은 "커리어 초창기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내며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됐고 1990년 타점왕(122개), 1994년 단축시즌 내셔널리그 홈런 1위(43개)를 기록했다"고 활약상을 소개했다. 

애리조나 최고 3루수로 역시 윌리엄스 감독을 꼽은 데 대해서는 "1999년 괴물같은 시즌(타율 0.303 35홈런 142타점, MVP 투표 3위)을 보냈고,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부터 KIA 타이거즈 감독을 맡아 KBO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 외에 '핫코너'를 지키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많은 스타들이 최고의 3루수로 선정됐다.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 피트 로즈(신시내티 레즈), 브룩스 로빈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치퍼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웨이드 보그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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