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류독화 원인물질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패류독화'를 유발하는 플랑크톤의 독성 발생 여부를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조기 예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고 15일 밝혔다.

패류독화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한 조개류 내에 독성물질이 쌓이는 현상으로, 수온이 오르는 봄철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패류독화가 발생한 조개류를 사람이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을위통해 구성된 '해양생태계 교란·유해 생물사업단'의 기장서 상명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플랑크톤 내 독소인 삭시톡신의 합성 유전자를 신속 검출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독성 플랑크톤의 출현 여부와 패류독화의 진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플랑크톤 내 독소 전체를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패류독화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게 되면, 더 안전한 수산물을 통해 국민 건강과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후속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철저한 현장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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