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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통화기금(IMF) 마크 [사진=IMF 웹사이트]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과 관련해 "한국의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창용 국장은 아태 지역의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화상 브리핑에서, IMF가 14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다른 선진국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한 데 대해 "감염 곡선을 평평하게 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중대한 생산 중단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 매우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시기이다. 아태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것이며, 전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아시아의 성장은 정체될 것"이라며, 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4.7%)나 아시아 금융위기(1.3%) 기간의 연평균 성장률보다 더 나쁠 것이라면서도 "2021년에 희망이 있다"며, 바이러스 억제 정책이 성공한다면 성장에서 반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아시아의 성장 둔화가 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뚜렷한지와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아시아의 실물 부문, 특히 서비스 부문이 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른 조치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기 둔화는 아시아보다 훨씬 심하며 중국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국장은 최우선 과제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보건 분야를 지원 및 보호하고, 감염을 늦추는 조치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다른 지출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사람, 일자리, 산업을 직접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 금융시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통화 및 거시적 규제를 유연하게 사용해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을 주문하고, 재정 여력이 제한된 신흥국은 중앙은행이 유연성을 발휘해 중소기업을 돕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각국이 양자 및 다자간 통화 스와프와 다자간 기관의 재정 지원을 모색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IMF는 전례 없는 비상 재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아태 지역의 17개 국가에서 우리의 긴급 자금 조달 수단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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