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4월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했다. 선거를 통해 전체 의석 5분의 3을 넘기는 공룡 정당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개헌을 제외한 모든 법안 처리가 가능한 의석 수인 셈이다. 여당은 조국 사태, 위성 정당 논란, 마스크 대란으로 불리한 판세에 놓이기도 했지만, 코로나 방역 성공 평가와 대통령 지지율을 동력으로 압승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막말 논란과 공천 파동 등 악재가 겹치며 서울 강남 벨트와 영남권에서만 선전했다. 수도권 중도층이 대거 이탈하며 오세훈, 나경원 등 보수의 대선 주자들도 줄줄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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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100분 토론' |
여당의 역대급 압승, 야당 참패로 요약되는 선거 결과에 21대 국회 운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설치, 부동산 규제 등 현 정부의 개혁 과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양당 구도, 지역 구도가 부활하면서 정의당과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은 소수 정당에 머물게 됐다.
이번 주 '100분 토론'에서는 권력의 균형추를 깨뜨린 4월 총선의 의미를 집중 분석한다. 각 정당의 당선자들이 느끼는 민심은 무엇인지, 향후 각 정당의 과제는 무엇인지 여야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허은아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 권은희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자 출연. 오늘(16일) 오후 11시 5분 방송.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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