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 급격 위축…내년에는 회복 기대"
   
▲ 국제통화기금(IMF) 마크 [사진= IMF 웹사이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국들이 올해 세계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빈국·취약국 지원을 위한 IMF 기금에 대한 추가 공여를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는데,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가 참여해 IMF의 정책방향 등을 조언하는 자문기구다.

IMFC는 "올해 세계 경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로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며 "다만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기에,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IMF가 위기 대응 패키지를 통해 회원국들을 지원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위기 전개 양상에 따라 과거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국을 지원하는 추가 수단을 모색할 것을 IMF에 요청한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IMF의 위기 대응 패키지란 긴급대출제도 승인 절차 간소화, 신속금융제도(RFI)·신속신용제도(RCF) 연간 대출 한도 2배 상향, 건전한 기초여건 국가에 유동성 공급, 최빈국·취약국 부채경감 등이다.

무엇보다 IMFC는 "최빈국·취약국 지원을 위한 재해억제·경감 기금(CCRT), 빈곤감축·성장 기금(PRGT)에 대한 회원국의 추가 공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C는 "IMF가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중심으로 강력한 쿼타(출자할당액)에 근거, 충분한 대출 재원을 갖추게 하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1조 달러 수준의 대출 여력은 IMF가 회원국의 위기 극복 지원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2023년 12월 15일까지 쿼타 적절성을 재논의하고, 새로운 쿼타 공식을 기반으로 16차 쿼타일반검토(GRQ, 쿼타증액·배분방식 검토)를 통해 IMF 거버넌스 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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