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신비 할인에 나서는가 하면 일선 교육현장에서 원활한 원격수업 진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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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국민은행 |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까지 리브엠(Liiv M) 기본요금의 80%를 인하한다. 리브엠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다.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하게 EBS 등 교육 사이트를 접속하는 경우 데이터 요금을 면제해준다. 지원대상은 2001년부터 2013년생 고객으로 기존 리브엠 가입자 뿐 아니라 4월29일까지 리브엠을 개통하는 학생도 포함된다. 대상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로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리브엠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서도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에서 제작한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를 교사들에게 제공한다.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금, 적금, 환전 등의 개념을 손쉽게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2종과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은행원의 일상과 업무에 대한 진로 멘토링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 사용을 원하는 교사들은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꿈길’ 사이트 및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은행 담당자가 이메일을 통해 영상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은 한국YWCA연합회와 ‘배우고 체험하는 씽크머니 금융교육’ 협약식을 갖고 씨티재단 후원금 약 3억6000만원(30만달러)를 전달했다.
씽크머니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함양하고 주체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건강한 경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4년 동안 55만여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금융교육 저변 확대 및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금융 역량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기존 체험학습을 온라인 형태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쉽고 친숙하게 금융활동을 체험하고, 균등한 금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