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코로나19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차례로 실시 되고 있다. 교육기관을 통한 어린이 교통 안전지도에 대한 공백 가능성이 큰 시점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현 상황 속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느슨해진 경계를 강화하고자, 최근 3년 (2016년~2018년) 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와 초등학생 보행사고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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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 홈페이지 캡쳐 / 사진=도로교통공단 |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따뜻한 날씨로 활동량이 많아지는 4월(153건)과 5월(164건)에 가장 빈번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이들의 움직임이 수그러든 모습이지만 활동성이 증폭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초등학생 보행사고 사상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6년~2018년) 동안 8174명의 사상자(사망 45명, 부상 8129명) 중에 3학년 이하 저학년이 전체 사상자의 62.6%를 차지했다. 특히 1학년부터 6학년 순으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해 저학년일수록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1학년의 경우 사상자는 1865명으로 22.8%의 비율을 기록했다.
또한 보행사망자의 경우 저학년의 비율이 4학년 이상 고학년 보행사망자보다 약 3배 이상 높아 전체 사망자 중 75.6%가 저학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교통사고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직접적인 교육을 통한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교육기관에서의 직접적 지도를 통한 습관 형성ㆍ교정이 어려운 현재 시점에서는 가정 내 교육이 절실하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원활히 교통안전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러닝센터는 모든 도로 이용자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해당 내용은 이러닝센터 내 열린 교육을 통해 제공한다. 어린이 보행자를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5종) △자전거 안전 △어린이 보행자 △무단횡단 위험성 △횡단보도 이용 방법 등을 주제로 한 교육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모바일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PC가 아닌 여러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자녀를 둔 보호자라면 야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의 내재된 활동성 및 충동적 성향이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이후 순간적으로 발동할 것을 고려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을 직접 지도해보길 권장한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초등 저학년생에게 학교생활은 교통안전 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학교에서 직접적인 교육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정에서 자녀가 올바른 교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는 모방심리가 강해 무단횡단 등 타인의 교통 무질서 행위를 따라 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안전의식을 갖고 교통질서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반복 교육해 경각심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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