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지혜가 '강은비 181818원 축의금' 루머의 당사자로 지목된 데 대해 결국 직접 해명했다. "제가 아니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정리했다.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진을 올리면서 "제가 아니옵니다. 어째서 그러하냐. 저는 결혼할 때 청첩장 자체를 만들지도 않았고 그 분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제가 아니냐고 물어보신다면..그냥 아니어서 아무 말도 안 한 건데"라는 글을 적어놓았다.

또한 따로 "언니 사리 나올 판이다. #사실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논란을 원치 않습니다"라는 멘트도 덧붙였다.

   
▲ 사진=이지혜 인스타그램


이지혜가 이런 게시물을 올리게 된 것은 배우 출신 BJ 강은비가 최근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통해 한 연예인과 있었던 개인적인 일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강은비는 "아는 연예인이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냈다. 내가 아프리카 방송을 하니까 '오는 건 좋은데 방송 켜고 오지마'라고 하더라. 기분 더럽더라"라며 "그래서 안 갔다. 축의금 18만1818원 보냈다"고 얘기했다.

강은비의 폭로로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 화제가 되며 논란이 커지자 강은비는 SNS를 통해 "결혼한 후 육아 유튜브를 하겠다고 협찬하는 곳 알려 달라더라. 그런데 없다고 하니까 결혼식 촬영하고 싶으면 300만원 내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18만1818원 보낸 것"이라는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

'육아 유튜브'가 단서가 돼 일부 네티즌이 결혼과 출산 후 개인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이지혜를 해당 연예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이지혜의 남편이 나서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간접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이지혜가 직접 해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결혼할 때 청첩장을 만든 적도 없고 강은비의 연락처도 모른다는 명백한 사실을 밝혀 논란을 끝낸 셈이다.

강은비 역시 이날 SNS에 해당 연예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181818만원 축의금'의 전말을 자세히 공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강은비는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 관련된 방송은 시작하지도 않은 분"이라고 이지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 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송하다"며 자신의 폭로로 괜한 논란에 시달렸던 이지혜에게 사과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