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들 2분기 3.6% 플러스 예상...연간 전망치 3%로 당초보다 하향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6.8%의 '성장률 쇼크'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3월 경제지표가 1~2월에 비해 어느 정도 개선된 상황에서, 정부의 이동제한 완화 및 기업활동 재개 등으로 향후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외수요 위축과 고용불안 등으로 회복세가 제한적, 금년 전체 성장률이 3%에 다소 못 미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IB들의 2분기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플러스 3.6%다.

이어 3분기에 5.9%, 4분기는 6.3% 성장하면서 연간으로는 3%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연초 5%대 후반보다 상당 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금년 전체 소비와 투자는 3% 내외 증가하고, 수출은 9%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에서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2.0%, 전년대비 0.0%로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업 비중이 낮고 온라인소비 침투율은 높은 구조"라며 "따라서 오프라인 소비부문에서 발생하는 고용 감소가 선진국에 비해 적다"며 "이런 구조는 한국도 마찬가지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동아시아가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전분기대비 성장률은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되며, 선진국은 3분기에 성장률 반등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동행지표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 회복이 차별화되면서 지표가 엇갈렸다"며 "대규모 부양책을 기다리면서, 소비쿠폰 등 지방정부의 정책이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2분기엔 완만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고빈도 지표 상 4월 내수 경기 부진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정부 부양책 부재 시, 2분기 '역성장'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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