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가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일 강원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방사광가속기 구축 관련 업무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바이오 연구혁신 7개 기관장이 참석해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 지지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
|
|
▲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도내 바이오 연구혁신기관 7개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해 이재수 춘천시장과 기관장들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대내·외 활동, 바이오·신약개발 및 산업화 지원 협력 등을 비롯한 현안 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할 뜻을 밝혔다.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대형국책사업으로, 방사광가속기는 태양보다 100경 배 밝은 아주 강력한 X-선을 활용해 원자 크기의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단백질 구조나 1000초분의 1초에 준하는 찰나의 세포 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나노 단위 분석이 필수인 미래 소재 및 생명 산업의 핵심 연구자원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 관련 신약개발, 바이오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
오늘 협약을 맺는 도내 바이오 연구혁신기관은 도내 바이오·신약개발 및 산업화 지원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실제로 이용하는 수요자 입장에서 “강원도 춘천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바이오·신약개발 전용 빔 라인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테크노파크를 비롯한 도내 혁신기관들도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지성명을 발표하여 가속기의 춘천 유치에 힘을 보탰다.
과기부가 정한 평가항목을 보면 접근성과 안전성, 정주여건 등 입지조건이 50%로 가장 많은 배점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 수요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40분대 거리에 있는 춘천이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가장 적당하다. 또한 춘천은 1978년 기상청 관측 이래 2.0 이상의 지진이 한 번도 없었던 지역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었다 할 것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통일 한국의 중심축이 될 춘천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면 평화 한반도 시대 신 혁신 패러다임 조성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도약과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을 창출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일 절호의 기회로, 향후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