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의 오피스텔 시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첨단 연구단지를 갖춘 마곡지구의 늘어나는 임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대형건설사들이 앞 다퉈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마곡지구 내에서 오피스텔 분양에 참여한 대형건설사(시공능력평가 10위내)는 총 4개사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다. 이들이 현재까지 분양한 물량만 총 7곳, 5000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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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나루역 조감도 |
마곡지구 브랜드 오피스텔의 첫 물꼬는 지난해 6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시작됐다. 합병 전 현대엠코가 분양했던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가 그 주인공으로 분양 시작 2개월만에 완판됐으며 현재는 약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이후 분양했던 현대건설의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계약을 받은지 5일만에 100% 계약이 완료돼며 이 곳의 오피스텔 시장의 인기를 더욱 가열시켰다.
이러한 열기는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4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이미 마감이 임박한 상태이며 다른 단지들도 미계약 물량이 속속 팔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다에는 대형건설사 3곳이 같은 입지에서 분양에 나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장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슈퍼블록으로 불릴만큼 입지가 뛰어난 B4블록 일대다.
마곡지구 중심에 있어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데다 우측편으로는 마곡지구 보타닉공원이 조성된다.
여기에 컨벤션센터, 전시장, 업무 및 문화시설이 들어오는 특별계획구역과 LG사이언스파크도 도보권에 조성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던 곳이다.
이중 B4-2블록에 조성되는 '마곡나루역 캐슬파크'와 B4-3블록에 조성되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 시티'가 먼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손님을 맞았다.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는 이미 100% 계약이 마감됐으며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또한 현재 2군은 100% 분양이 완료됐으며 1군의 원룸타입 일부만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연내 마곡지구 B4-1블록에서 마지막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나루역'이 이달 말 공급된다. 이 오피스텔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 이후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공급하는 첫 오피스텔 사업이다.
또한 오피스텔 가운데 보기 드물게 분양형 호텔(생활숙박시설)과 연계된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점이 돋보인다.
오피스텔 입주민이 호텔투숙객처럼 호텔의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0~38㎡, 440실 규모로 효율적인 벽면 빌트인 가전·가구 배치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또 최대 2.9m의 천정고(우물천정 포함) 설계로 개방감을 높이고 고층 일부 타입은 테라스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곡지구 내 민간공동주택 용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따지는 1~2인 가구의 주택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한 역세권 오피스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이은 브랜드 오피스텔의 분양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오피스텔 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