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75%를 낮추면서 시중은행의 금리도 거듭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들도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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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우리은행 |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8일 출시한 ‘우리 매직 적금 바이 현대카드’는 판매한지 이틀 만에 1700여 개좌가 팔려나갔다. 가입 조건에 충족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고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제대로 어필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연 5.7%의 금리가 제공된다. 기본 금리는 연 1.7%이며, 우대금리는 최대 연 0.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는 최대 연 3.5% 포인트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조건을 충족하면 연 0.5%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금리이며, 현대카드 사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5%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프로야규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최고 연 2.8%의 금리를 제공하는 ‘2020 신한 프로야구 예적금’을 판매한다. 신한은행이 지난 2018년부터 한국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적금상품은 월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1.4%에 우대금리 1.4%포인트를 제공해 최고 2.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조기가입 보너스 우대금리 연0.2%p(출시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입고객 대상)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최고 연1.0%p) ▲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한국시리즈 최종 경기까지의 관중 수 800만명 돌파 시 우대금리 0.2%를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300만원(비대면 가입 시 5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이자율 연 1.4%(3월 25일 기준)에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우대금리 최고 연0.1%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1.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삼성·우리카드와 제휴해 우대금리를 최고 연 4.5%까지 주는 'MG가득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납입 금액은 월 30만원이하다. 삼성·우리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최고 연 2.5%포인트까지 제공되며, 지역 우대금리가 연 1.5%포인트 적용된다. 또 만기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우대금리 연 0.5%포인트가 별도로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