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규모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또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오는 22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일정을 묻는 질문에 "불난 집에 부채질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과 내일 중으로 그쪽(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과정들을 기다리고, 만들어보고 그 다음에도 안 되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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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당초 이 원내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직후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가 ‘지도부 문제 정리 때문에 시간이 안되겠다’고 전하면서 회동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그쪽을 막 채근하듯이 그럴 생각은 없었다”며 “그쪽 나름대로 (당 내부를) 수습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막 몰려서 하는 것이나 이런 게 좋은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과 내일까지 여야 간의 합의에 자연스럽게 (회동 일정이) 나올 수 있도록 해보고 안되면 그 다음에 (대안을) 고민해보겠다"면서 "정 안되면 제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서라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통합당을 배제하고 다른 당들과 추경안 심의, 임시국회 일정 합의 등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당도 사정이 마찬가지”라면서 “180석을 만들자마자 독선, 독주, 오만, 이런 걸로 보일 것 아니냐. 그렇게는 안하려고 하는 거다”라고 일축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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