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운영비 목적
   
▲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3년만에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1일 투자은행(IB)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8일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7년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현대차는 조달된 자금은 운영비로 쓸 계획이며 청약이 흥행하면 발행 규모를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차가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것은 3년여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6년 10월 5년물 3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현재 현대차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다. 현대차는 그간 무보증 사채 또는 기업 등급이 최상위 등급인 'AAA'로 평가받다가 작년 말 신용평가 3사 모두에서 'AA+'로 한 단계 등급이 떨어졌다.

제계 한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의 회사채 발행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유동성 확보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면에서 현대차그룹은 실탄 확보에 부단히 나서고 있다.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차원으로 현금을 계속해서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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