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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세계 질서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세계 경제.금융.사회가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다른 세상으로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분석기관들과 석학들은 코로나19 사태를 'Chapter break'(유라시아그룹) 또는 'Next normal'로 들어서는 국면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맥킨지는 경제주체들이 '범지구적 위기'속에 '불연속적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분석기관 및 석학들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분절된 세계, 경제.금융 구심점 이동, 소비.투자행태 변화, 사회취약성 표면화 등 4개 테마로 나눠 예측하고 있다.
분절된 세계는 코로나19로 '세계화의 취약성'이 노출됐고, 그 결과 외국으로 나갔던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 유럽 내 균열, 미국과 중국(G2) 간 무한경쟁 등이 가속화되는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금융 구심점 이동은 미국 내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 달러화의 국제적 위상 약화, 서구의 영향력 축소 시작을 알리는 'Tipping point'라는 견해가 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더라도 30대 이하 세대를 주축으로 온라인 기반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소비.투자 행태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회취약성의 표면화로 경제 타격과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잠대된 '구조적 불평등'이 표출되고, 특정 인종.종교 혐오 증가로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혁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내부 가치사슬 강화, G2 신냉전 본격화, 디지털.비대면 전환 가속화 등에 대부분 동조하는 반면, 미 달러 및 서구의 위상 등 세계 구심점 변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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