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해안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한 초병이 자신의 K-2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자료사진=뉴시스

25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해안초소에 투입된 육군 모 부대 소속 임모 상병(23)이 초소 바깥에서 자신의 K-2 소총을 오른쪽 옆구리에 쏴 총상을 입었다.

임 상병은 사고 직후 119구급차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임 상병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초소에는 임 상병의 후임이 근무 중이었다.

군 관계자는 "임 상병이 근무 중에 자신의 소총으로 옆구리에 쏴 출혈이 있었지만 사고 직후 지혈을 제 때 한 뒤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은 해안경계 근무에 투입될 때 실탄을 지급받아 근무에 투입되고 임 상병이 관심병사였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다"고 덧붙였다.

군 헌병대는 임 상병과 경계근무에 투입된 후임병 등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