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예상밖 열기에 삼성, 갤노4엣지 조기 판매 전환

삼성전자가 히든카드인 갤럭시노트4 엣지를 앞세워 아이폰6를 잡는데 총력전을 전개한다. 28일부터 국내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가 예상밖으로 히트를 하면서 삼성전자가 이의 천적인 갤럭시노트 4엣지를 신속하게 투입하기로 한 셈이다. 아이폰6는 31일부터 판매된다.

삼성은 당초 갤럭시노트 4 엣지의 경우 한정된 수량만 선보이기로 했다. 아이폰6의 판매열기가 예상밖으로 높자 전략을 바꿨다. 아이폰6는 4.7인치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등에서 사전예약에서만 1000만대가 팔릴 정도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으로선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4엣지를 28일 전격 판매키로 했다. 예상밖 히트조짐을 보이고 있는 애플 아이폰6의 열기를 잠재우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엣지.

   
▲ 아이폰 6 열기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통3사의 예약판매에 애플마니아들이 대거 몰렸다. KT가 24일 실시한 예약판매에선 단 30분만에 5만대가 팔렸다.

삼성의 전략무기인 노트4엣지는 스크린 오른쪽에 스크린이 있어 첨단 스마트폰의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을 즐기면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SNS알림과 문자 등 각종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옥타코어 프로세스에 5.7인치QHD급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성능도 아이폰6보다 우수하다.
삼성전자로선 갤럭시노트4 엣지가 아이폰6열기를 잠재우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지난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KT는 온라인으로 예약한 결과 30분만에 무려 5만명이 몰렸다. SK텔레콤도 고작 2분만에 1만명이, LG유플러스는 20분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후 한때 시들어가던 애플마니아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계기로 다시금 결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4 엣지가 아이폰6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영업이익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갤럭시노트 4와 갤럭시노트4엣지를 통해 반전을 꾀해야 하는 고비를 맞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