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대본 통해 범정부 역량 집중…3차 추경안 마련"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작년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4%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치였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성장과 고용 하방압력을 버텨내고,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한시적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로 확대 전환,매주 목요일 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4∼5월에는 고용 충격 대응,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 6월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챙기겠다"고 예고했다.

또 "경제 중대본을 통해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에서부터 경기회복을 위한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등, 종합적인 위기 대응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동차·항공·해운·정유·조선 등 주력산업 대응방안도 상정됐다.

홍 부총리는 "이들 5개 산업은 우리 GDP의 20%,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60만명에 이르는 만큼,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하도록,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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