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6점차 열세를 따라잡아 KIA 타이거즈와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7회초까지 0-6으로 뒤지던 경기를 막판 맹추격 끝에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성열이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타점도 두 개 올리는 맹활약으로 동점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 사진=한화 이글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KIA의 페이스였다. 선발투수 이민우가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1회초 유민상과 장영석의 적시타로 벌어들인 2점 차 리드를 잘 지켰다.

KIA가 7회초 공격에서 몰아치기로 대거 4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치고나가 엮어낸 찬스에서 최형우의 적시 2루타, 이우성의 땅볼 타점에 이어 유민상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KIA가 6-0으로 달아나며 그대로 승기를 굳히는가 했다.

하지만 한화의 후반 추격이 볼 만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첫 득점을 올렸고 곧이어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8회말에는 하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한화는 끝까지 힘을 냈다. 9회말 이성열이 좌중간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 분위기를 띄우자 대타로 등장한 김문호가 1루 베이스 쪽으로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로 5-6,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정진호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박상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6-6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KIA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유민상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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