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지주는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93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9184) 대비 1.5% 증가한 실적으로 1회성 요인 및 오렌지라이프 지분인수 효과를 감안하면, 경상 당기순이익은 약 8500억원이다.

   
▲ 사진=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WM) 시장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및 IB 사업부문의 성장이 이번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한 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투자금융(GIB)부문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749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디지털 기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6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신한카드 1265억원, 신한금융투자 467억원, 신한생명보험 397억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960억원) 증가한 2조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MIN)은 0.21% 포인트 하락한 1.86%를 기록했으며,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금융상품 손실로 비이자이익은 10.6%(870억원) 감소한 7340억원에 그쳤다.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8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늘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은 각각 0.31%,1.3%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한금융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