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얻는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0일로 집권 3주년을 맞으면서 임기 후반부를 이끌어갈 정부 개편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대개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을 고려한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총선 이후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개각은 예상됐던 터였다.
일부 언론은 24일 청와대가 당초 5월쯤 거론되는 개각 시기를 다소 늦춰서 6월 개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6월 개각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말한 내용도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서는 우선 재임 기간 1년을 넘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원년 멤버로 꼽히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개각 대상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원년 멤버들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논란이 됐던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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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사진공동취재단 |
하지만 청와대 내에서는 6월 개각설에 대해 시기를 못 박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더욱 주력할 것이고, 이에 따라 인사 문제에 신경 쓸 여유나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6월이라는 특정 시기를 못 박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총선이 끝났다고 당장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나 개각은 없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에 전념하시고 있는데 이럴 때 인사 문제까지 생각할 여지가 없다. 그렇게 일하시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개각은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결정하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실행 여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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